'달리는 코스피'…10대그룹 시총 올해 29조 늘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22 16: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가 세계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연초 이후 29조원 넘게 불어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712조214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30일보다 29조1208억원(4.26%) 늘어났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340조3461억원으로 연초보다 17조4558억원(5.41%)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강세 흐름을 보이며 홀로 20조원 넘게 덩치를 불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새 스마트폰 갤럭시S6에 대한 호평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 4개월 만에 15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형님주'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삼성SDI와 삼성전기의 시가총액도 각각 22.84%, 42.96%씩 증가했다.

가장 빠르게 덩치를 늘린 것은 GS그룹이었다. 연초 대비 15.51% 늘어난 10조807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과 금리 인하 등으로 건설주인 GS건설이 41.7% 오른 영향이 컸다.

LG그룹과 SK그룹도 시총이 늘었다.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 이후 5조9057억원(9.03%) 늘어난 71조2880억원, SK그룹은 3조397억원(3.34%) 증가한 93조927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유가 하락과 실적 부진으로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저점 인식이 확산하며 시가총액이 1조740억원(9.94%) 증가했다.

한진그룹 시가총액도 유가 하락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한진해운 등을 중심으로 6247억원(9.10%)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주가는 연초 대비 올랐지만,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등이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0.63% 느는 데 그쳤다.

롯데그룹(2.65%)과 한화그룹(1.26%)의 시가총액도 늘어났다.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포스코그룹의 시총이 1조8598억원(-6.27%) 줄었다.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 수사가 포스코 계열사로 번질 조짐을 보이며 포스코 상장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국내 증시에서의 비중은 51.2%에 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