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이형근 대표 “2020년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상용화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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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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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보고서 “연비 25% 향상 등 환경 이슈 대응, 사회적 책임도 이행”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이형근 부회장[사진=기아자동차 지속가능보고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이형근 부회장이 “2020년까지 연비를 25% 향상시키고 하이브리드차(HEV)·전기차(EV)·수소연료차(FCEV) 전 부문의 상용화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향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형근 대표는 기아차가 19일 펴낸 지속가능보고서 ‘MOVE’ 발간사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을 위해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등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기아차 실적에 대해 그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304만대를 판매해 1962년 3륜 화물차 K-360을 생산한 이후 최초로 연간 판매 300만대 시대를 열었고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돌파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또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5% 상승한 54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74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그린 브랜드 부문도 35위에 선정됐다”며 “연산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 신설과 중국 3공장 증설을 추진해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향후 경영 환경과 관련해 “지금이 기아차의 앞날을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한 이 대표는 “세계 경제는 저성장을 지속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증가하며 자동차 제조사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새 도약을 위해 이 대표가 역점을 둔 분야는 ‘친환경’이다. 그는 “점점 중요해지는 환경 이슈에 대응을 위해 엔진 라인업 70% 교체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연비를 25% 향상시키는 연비향상 로드맵과 HEV·EV·FCEV 전 부문 상용화로 친환경차 시장 선두업체가 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마트카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도 집중 투자해 혁신적인 이동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적 성장과 모든 분야가 고르게 발전하는 것,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아가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 지속가능 성장의 튼튼한 기초”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구체적 활동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육성과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스마트워크 캠페인을 지난해 전사 확대하고 건강·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는 “글로벌 대표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범위를 4개국 6개 지역사회로 넓혔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중심 경영 강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 지속가능경영 기반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이윤창출이라는 기업의 1차 목표를 넘어 다양한 경제·환경·사회 문제에 대해 책임감 있는 답변을 내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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