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 34만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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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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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거절률 상위 7개사[자료=민병두 의원실]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거절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인 AIA생명과 흥국화재의 지급거절률이 가장 높았다.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총 34만7502건이 지급거절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전체 청구에 대한 지급거절률은 1%였으며 하루 평균 200건의 지급거절이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매년 보험소비자 100명 중 1명은 보험금청구를 거절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급거절건수가 많은 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었고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순이었다. 지급거절률이 높은 보험사는 AIA생명, KDB생명, 동양생명 순이었고 손보사는 흥국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이 높았다.

또한 이와 관련해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 지급의무가 없다고 제기한 보험사의 채무부지급 소송은 975건(생보 120건, 손보 855건)으로 소송가액은 466억여원(생보 148억, 손보 318억)에 달했다.

민 의원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와 지급할 보험금을 무리하게 깎으려는 행태가 선량한 보험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보험에 대한 신뢰까지 깎고 있다"며 "보험금 지급거절과 같은 보험사의 행위들이 상대적 약자인 보험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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