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피습] 중국, 리퍼트 대사 피습에 "불행한 사건"...북한 관련 대답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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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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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피습.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괴한의 피습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서울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5일 한국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전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 피습과 관련해 "중국은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정부가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리퍼트 대사의 건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화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 사건을 두고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2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김기종(55) 씨가 휘두른 25cm 길이의 과도에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리퍼트 대사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강의를 준비 중이었다. 김 씨는 "전쟁 훈련 반대"를 외치며 경찰에 연행됐고, 현재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의 모든 매체들은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사진과 함께 일제히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전하며 김기종의 공격을 '정의의 칼세례'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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