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애호가들을 위하여…뉴질랜드 골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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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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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리 클리프스[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인구 대비 골프장이 두 번째로 많은 나라다.

400개가 넘는 골프장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어 골프 애호가에게는 천국과도 다름 없는 곳이다.

이 곳 뉴질랜드에서는 매 해마다 ‘뉴질랜드 오픈 골프 챔피언십(NZ Open Golf Championship)’이 열린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밀브룩 리조트(Millbrook Resort)’와 ‘힐스 골프장(Hills Golf Club)’에서 2015년 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 ‘데이비드 오’와 호주의 강자 ‘마커스 프레이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150여명의 프로선수들이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

또 다른 150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도 프로선수들과 함께 실력을 겨룬다. 2014년 대회에는 한국의 홍순상 프로가 참가해 2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리마커블스 산맥 아래서 그림같은 퍼팅을

대회가 열리는 밀브룩 리조트와 힐스 골프장을 포함해 여러 곳의 골프장이 있는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에는 매년 수천 명의 골퍼가 몰려든다.

퀸스타운 공항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한 골프장들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리마커블스 산맥과 호수를 끼고 있어 골프를 즐기면서 동시에 달콤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밀브룩 리조트(www.millbrook.co.nz)는 2011부터 2014년까지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에서 뉴질랜드 최고의 골프 리조트로 선정된 세계 최고의 골프 리조트다.

멀리 보이는 만년설과 코스 내의 구릉, 주변을 흐르는 시냇물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뉴질랜드를 찾는 골프 애호가라면 한 번쯤 라운딩을 하고 싶은 곳이다.

설계를 뉴질랜드 오픈에서 4회 우승한 골프의 전설, 밥 찰스(Bob charles)가 맡은 것으로도 유명한 이 곳은 넓은 평지에 익숙한 골퍼들에겐 새롭고 짜릿한 모험감을 선사하며 다양한 레벨이 있어 핸디캡에 상관없이 적당한 난이도에서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밀브룩 골프 코스’는 총 6,412m 코스, 파 72, 18홀로 이뤄져 있고 잘 손질된 벙커와 함께 페어웨이, 그린이 갖춰져 있다.

밀브룩 리조트 내에는 뉴질랜드 프로골퍼 출신의 마이클 던컨과 유명 티칭프로들이 골프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5성급 객실은 물론 스파, 체육관, 온수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레스토랑 등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숙박&플레이 1박 패키지(가격 359NZD~629NZD)에는 리조트 숙박, 뷔페 아침식사, 챔피언십 코스 하루 무제한 플레이, 골프 카트, 퀸스타운과 애로우타운까지 무료 셔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더 힐스 골프 클럽(www.thehills.co.nz)은 2008년 건축협회 최고상과 세계 건축 페스티벌에서 최종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자연과 어우러진 코스 설계로 유명한 골프장이다.

퀸스타운 개발자이자 코스 설계 전문인 존 다비(John Darby)가 인근 ‘밀브룩 리조트(Millbrook Resort)’ 소속 프로인 존 그리핀에게서 자문을 얻어 이 코스를 설계했다. 존 다비는 타이거 우즈를 퀸스타운으로 초청해 번지점프를 경험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밥 찰스(Bob Charles)는 "더 힐스 골프장은 뉴질랜드 Top 5 코스 중 하나로 퀸스타운의 자연환경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베스트 코스”라고 평가하며, "코스가 환상적이기 때문에 누가 방문하든 멋진 경험과 플레이를 펼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 힐스 골프 클럽에 위치한 고급 단독 별장 형태의 숙소 ‘더 힐스 롯지’에 묵는 고객은 머무는 동안 무제한으로 골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더 힐스 롯지’ 고객은 골프플레이, 모든 식사, 컨시어지, 뉴질랜드 와인과 칵테일 등의 음료, 골프 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태평양을 향해 날리는 절벽 티샷

북섬에도 남섬 못지 않은 훌륭한 골프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카우리 클리프스(www.kauricliffs.com)는 북섬의 대표적인 골프장 중 하나다. 오클랜드 북쪽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으며 마운트 망가누이와 접해 있는 고가의 골프장이다.

미국의 억만장자 로버트슨이 그의 부인과 1978년 뉴질랜드 방문 중 뛰어난 경치에 반해 몇 개월을 지내면서 골프장을 세울 것을 결심하고 1995년 매입 후 2001년 개장한 이래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서 단 한차례도 빠진 적이 없는 명문 코스다.

특히 절벽 위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티 샷을 하는 숨막히는 코스들로 유명하다.

고품격 숙박 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빌 게이츠 같은 유명인들이 휴양과 골프를 즐기기 위해 자주 찾던 골프장으로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모든 코스에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챔피언십 골프코스로 울창하게 뻗은 나무, 벙커, 바닷바람까지 계산해야 하는 등 기술을 동원해야 정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골프코스다.

걸프 하버 컨트리 클럽(http://www.gulfharbourcountryclub.co.nz)은 오클랜드로부터 30분 거리의 아름다운 요트항 걸프 하버에 위치하고 있어 온화함과 자연 경치를 대표적으로 품고 있는 골프코스로 인해 전 세계 골퍼들이 꼭 경험하고 싶어하는 꿈의 클럽이다.

1998년 월드컵골프챔피언십 대회장이었으며 2006년부터 4년간 뉴질랜드오픈 대회가 개최됐다. 웅장한 바다 풍경과 구릉지대를 그대로 살려 페어웨이를 조성했으며 빠르고 정확한 벤트그라스 그린은 뉴질랜드 최고 중 하나다. 하우라키만을 내려다 보며 벼랑 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코스뿐 만 아니라 테니스 코트, 스쿼시 코트, 온수 수영장, 헬스 클럽, 스파와 사우나를 즐길 수 있고 각종 비즈니스 미팅과 결혼식, 생일파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홀도 준비돼 있다.

뉴질랜드 관광청 권희정 지사장은 “뉴질랜드 오픈이 개최되는 3월은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코스와 시설 그리고 절경을 갖춘 뉴질랜드 골프장들은 비단 골프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휴식을 취하기에도 더 없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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