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서울 이랜드 ‘외인 3인방’ “챌린지 우승? 우린 더블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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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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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외인 3인방’[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서울 이랜드FC의 '외국인 3인방' 로버트 카렌(30), 라이언 존슨(31), 칼라일 미첼(28)의 포부가 남다르다. K리그 입성 첫 해 더블(정규리그·FA컵 우승)을 외쳤다. 서울 이랜드 창단 멤버로 합류한 이들은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남해와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외국인 선수들은 서울 이랜드의 축구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카렌은 “앞서 일본, 네덜란드, 태국 등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축구를 하는데 가장 훌륭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서울 이랜드에 온 뒤 개인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훈련 강도가 세지만 프로그램이 체계적이라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존슨은 “지난해 중국 리그에서 뛰었는데 우연히 울산과 부산에 갈 기회가 있었다. 그때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됐고 꼭 K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서울 이랜드의 이적 제의가 왔을 때 주저 없이 동의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축구를 매우 인상 깊게 봤었는데 우리팀 동료들도 기술이 뛰어나고 축구 지능이 좋다. 전체적인 수준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미첼은 “미국 프로축구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함께 했던 마틴 레니 감독님의 제의를 받고 서울 이랜드행을 택했다”며 “밴쿠버에서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긴 했지만 한국 프로축구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서울 이랜드에 와서 훈련을 해보니 K리그 수준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겠더라. 팀 동료들의 기술이 뛰어나서 함께 뛰면 정말 즐겁다”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신생구단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낮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외국인 선수들이 베테랑 역할까지 해줘야 한다.

카렌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팀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여러 리그에서 얻은 경험들을 서울 이랜드의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해주겠다. 베테랑 역할에 대한 압박감은 없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우리팀은 선수 구성이 잘 이뤄져 있다. 힘과 폭발력을 지닌 신예들이 많고 경험과 노련함을 지닌 베테랑들도 각 포지션별로 포진 돼 있다”며 “외국인 선수에 대한 한국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 내가 해야 할 몫을 충실히 해내면서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구단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서울 이랜드는 이미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급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의 기대가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서울 이랜드의 외국인 선수들은 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카렌은 “외국인 공격수인 만큼 다가올 시즌 최소 15골 이상은 넣고 싶다. 그러면 팀의 1부 리그 승격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정규리그 나아가 FA컵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존슨은 “두 자릿수 득점과 정규리그 우승은 당연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의 면면을 따져봤을 때 정규리그와 FA컵 동시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2016년에는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동시에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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