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피습]진중권“김기종,IS대원ㆍ일베 폭탄테러 고교생과 비슷”..진보진영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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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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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했다가 진보성향 문화단체의 대표의 피습을 받고 중상을 입은 것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범인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동일한 점이 있다며 맹비난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5일 트위터에서 리퍼트 대사 피습에 대해 “IS에게는 '종교', 일베 폭탄테러 고교생에게는 '국가', 과도 테러 김기종 씨에게는 '민족'.... 이 세 가지 형태의 극단주의의 바탕에는 실은 동일한 문제가 깔려 있다고 봅니다”라며 “그것이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상이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리퍼트 대사 피습에 대해 “IS 대원들이 자신을 '순교자'로 여기고, 폭탄 고교생이 자신을 '열사'라 여기듯이, 식칼 테러 김기종 씨도 아마 자신을 '의사'라 여길 겁니다”라며 “완전한 자기파괴의 어두운 동을 대의를 향한 전적인 헌신으로 포장하고 싶어하는 심리”라고 맹비난했다.

진중권 교수는 리퍼트 대사 피습에 대해 “결국 정체성의 문제. '개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신을 국가와 민족, 혹은 종교와 같은 대의와 전적으로 동일시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보하려 하죠”라며 “표방하는 대의의 숭고함이 그것을 위해 저지르는 범죄를 정당화해 준다고 믿게 되죠”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는 리퍼트 대사 피습에 대해 “테러는 정치적 의사표현의 방법으로서 허용되어서도, 정당화되어서도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리퍼트 대사 피습에 대해 “우리는 이 같은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기종 김기종 김기종 김기종 김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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