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새정치연합 탈당 수순…4월 광주 보선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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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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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전 의원이 4일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광주에서의 야권 분열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향후 야권의 지형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천 전 의원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4월 광주 보선에 시민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귀한 의견을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오는 9일 지역구 내 한 농수산물시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결행할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천 전 의원의 탈당은 대선 후보 출신의 정동영 전 의원의 1월 탈당에 이은 것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주역이자, 당을 이끌어 온 분”이라며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광주역 [조문식 cho@]



이날 문 대표는 “최근 출마에 뜻이 있다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해달라는 권유도 드렸다”며 “(탈당을) 최종 확정한 것이 아니라면 다시 권유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천 전 의원의 경쟁력과 관련, 탈당의 명분이 없는데다 지역활동 기간이 짧은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또 당내 대표적 중진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놓고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탈당은 정의당과 국민모임의 보선 준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의당은 강은미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모임도 독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천 전 의원과 국민모임, 정의당 간의 선거연대 가능성도 고려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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