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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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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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그동안의 발언이나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 최근 NH농협금융지주 퇴임사 등을 통해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금융철학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금융위 부서 관계자의 말이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임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되면서 향후 금융정책 방향에 대한 금융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그동안 임 내정자가 농협금융 회장으로 일할 당시의 발언과 회장 퇴임사 등을 통해 '코드 분석'에 나서고 있다. 임 내정자가 직접 농협금융 회장 퇴임사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새로운 수장을 모시게 된 금융위 임직원들 역시 임 내정자의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금융권이 이처럼 임 내정자의 금융철학, 정책추진 방향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난해 각종 사건·사고가 빈발하면서 금융위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앞으로는 임 내정자가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금융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임 내정자의 부담이 한결 가볍다는 점도 향후 금융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가계부채, 우리은행 매각 등 전임자인 신제윤 위원장이 완수하지 못한 과제들도 남아있지만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할 사안으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임 내정자는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에게 사전 제출한 질의 답변서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체로 금융위의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금산분리, 금융규제 개혁, 우리은행 매각 등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금융권 안팎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시점이다. 임 내정자가 청문회를 거쳐 금융위 수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이에 부응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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