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달렸더니 숨 가빴나, 상하이종합 2.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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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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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거래일 연속 상승 중국증시, 3300선 다시 붕괴...금융주 약세가 원인

  • 기준금리 인하 효과 감소, 신규상장 물량부담, 종목 갈아타기 등이 하락세 유도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던 중국 증시가 결국 고꾸라지면서 한달 만에 회복한 3300선이 다시 무너졌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는 모두 약세로 시작해 전거래일 대비 73.23포인트(2.20%) 빠진 3263.05, 357.79포인트(3.01%) 하락한 11526.22로 장을 마감했다. 차스닥(創業版·창업판)은 한 때 2000선을 찍으며 상승 기대감을 키웠으나 다시 추락해 25.24포인트(1.27%) 낮아진 1961.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 하락은 인민은행 기준금리 인하의 약발이 사라진데다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전날 24개 기업의 신규상장(IPO)를 승인하면서 물량 부담 우려가 증폭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규상장 승인을 받은 기업 중 12곳은 상하이거래소, 4곳은 선전거래소, 나머지 8곳은 차스닥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 외에 부양책 출시 기대감을 키운 양회(兩會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3일 막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종목 갈아타기에 대거 나선 것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의 3일 거래량은 4415억9300만 위안, 4063억9900만 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이날 급락을 이끈 것은 보험, 증권, 은행 등 3대 금융주였다. 철강과 통신업종도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강세장을 보인 종목은 양회 수혜주로 기대되고 있는 환경보호 테마주, 온라인 금융 등이었으며 축구산업 발전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 관련주도 주가 상승폭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날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였다. 중신은행(601998 SH), 공상은행(601398 SH) 주가가 각각 4.68%, 3.72%씩 하락했으며 중국은행(601988 SH), 건설은행(601939 SH)도 3.41%, 3.49%의 하락폭을 보였다.

증권주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국원증권(000728 SZ), 동북증권(000686 SZ), 흥업증권(601377 SH)의 주가가 각각 5.01%, 4.76%, 4.47%씩 빠졌고 초상증권(600999 SH), 화태증권(601688 SH) 역시 4.49%, 4.93% 주가가 하락했다.

보험주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중국태평양보험(601601 SH), 중국생명(601628 SH)은 각각 5.50%, 4.38%씩 주저앉았으며 중국평안보험(601318 SH)은 3.98%, 신화보험(601336 SH) 주가도 2.05% 하락했다.

눈에 띄는 급등세를 보인 종목은 양회 수혜주로 떠오른 환경보호 테마주였다. 비달환보(600526 SH), 환능과기(300425 SZ), 삼위사(300056 SZ), 과림환보(002499 SZ) 등 9개 종목 주가가 10% 가량 급등, 상한가를 쳤다. 이 외에 국전청신(002573 SZ), 동강환보(002672 SZ)도 7.29%, 2.09%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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