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사에 잇단 옐로카드… 시장경보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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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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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한국거래소가 올해 들어 상장사에 대한 시장경보 조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거래소가 올해 들어 전일까지 투자주의나 투자경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거나 예고한 건수는 총 463건으로 전년 218건보다 112% 증가했다.

코스피가 124건으로 전년(94건)보다 32% 늘어나는 데 머물렀지만, 코스닥은 124건에서 339건으로 173% 증가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를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로 나눠 운영한다.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코스닥을 보면 아이넷스쿨, 신라섬유가 올해 들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다. 아이넷스쿨은 최근 중국 게임업체인 룽투게임즈가 최대주주에 올랐고, 열흘 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가 단기과열 완화장치를 발동했지만, 이날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아이넷스쿨 주가는 이날 현재 1만5500원으로 약 한 달 만에 440% 넘게 상승했다.

신라섬유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회사는 1월 12일부터 주가가 뛰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만 23차례 상한가를 쳤다. 주가도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1300% 넘게 올랐다. 반면 최근에는 거래소가 단기과열 완화장치를 발동하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나머지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유를 보면 '소수지점, 소수계좌 거래 집중'이나 '15일간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가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을 보면 키스톤글로벌, 하이트론씨스템즈에 대해 주가급등을 이유로 조치가 이뤄졌다.

키스톤글로벌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화상 애플리케이션인 '에어라이브'를 내놓은 미국 에어사 지분(8.51%)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상태나 실적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하는 묻지마식 투자가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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