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삼성전자, ‘갤럭시 S6·엣지’ 공개…내달 10일 출시

갤럭시 S6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고 칭할 정도로, 삼성의 모든 DNA를 심은 스마트폰이다.

애플 ‘아이폰6’에 맞서 삼성전자가 잃어버린 주도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나서며 나온 첫 작품이어서 성공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메탈·글래스 소재…홈 버튼 두 번 터치하면 카메라 실행

두 제품은 메탈(금속)과 글래스(유리)가 적용됐으며 갤럭시 S6는 양면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중요한 기능을 화면에 바로 표시하고 모호한 아이콘 대신 메뉴를 문자화했으며 안내창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타나도록 했다.

카메라 기능도 눈에 띈다. 두 제품 모두 후면 1600만, 전면 500만 화소에 밝은 렌즈 (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했다.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 기능을 후면과 전면 카메라에 적용했다.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해서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0.7초 만에 카메라가 실행된다.

두 제품은 무선충전 기술도 장착했다.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와 PMA의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에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단말기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

또 전작인 갤럭시 S5에 비해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탑재했다.

577ppi(인치 당 픽셀수)의 5.1형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최고 600cd/m2의 밝기를 지원해 밝은 야외에서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S6 엣지[사진제공=삼성전자]

◆MST 방식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 탑재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 페이’를 탑재했다.

삼성 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한다.

MST 방식은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삼성 페이는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고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두 제품은 삼성전자의 독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와 지문인식스캐너를 탑재했다.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다음달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가상 현실 헤드셋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3D 360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별도의 전원 공급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 없이 가상 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