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서 故 이강석 경감 추모시 표현 경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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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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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동안서 최영찬 경사]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강언식) 현직 경찰관이 27일 화성 총기사건 현장에 누구보다 먼저 출동해 피의자와 대치하던 중 범인이 쏜 총탄에 맞아 순직한 고 이강석 경감(남양파출소장)의 남다른 사명·책임감을 기리는 마음을 추모시(詩)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 추모시(詩)는, 불의 사고(화성 총기 사건)로 순직한 故 이강석 경감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높이 기리고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지금도 밤낮없이 헌신하고 있는 이 시대 대한민국 경찰의 자화상을 표현하고 있다.

또 갑작스러운 사고로 순직한 이 경감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 경감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내용도 담겨 있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 하겠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영찬
나의 임무이자 책임이라며
늘 버릇처럼 속삭이던 당신

거친 현장에
누구보다 맨 먼저 뛰어 들어가
용기 있는 도움의 손길로 잡아주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관인 당신

갑작스런 흉탄에
국민 안전의 희망 끈을 놓고
소리 없이 지는 당신의 슬프고도 애달픈 사고에
모두가 아파하고 비감(悲感)에 젖어 울고 있습니다

이제는 먼 곳으로 떠나는 당신에게
망자 혼에 추회(追懷)의 꽃을 놓고 가려합니다
끝까지 국민의 안전을 잡고 있던 그 손
우리가 대신 잡아 드려오니
마음 편히 내려놓고 고이 잠들 소서

한편 추모시를 쓴 경무계 최영찬 경사는 “故 이 경감의 책임감과 사명감 있는 행동을 영원히 기리고, 그 뜻을 받아 지금도 범죄 현장에서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을 국민들이 관심을 갖기 바라는 뜻에서 추모시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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