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종 먹을거리는 흑돼지뿐? ‘흑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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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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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주도 향토 음식 ‘흑소’가 주목받고 있다.

흑소는 지난 201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존 관리되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우 품종이다. 제주도에서는 제사 때 제물로 바치던 영물이자, 제주도 흑돼지만큼이나 명품인 향토 음식이라고.

천연기념물인 흑우를 식용으로 먹어도 괜찮을까? 제주도맛집 흑소전문점 ‘흑소랑’을 운영 중인 송동환 대표는 “흑소랑에서 판매하는 흑우는 식용 허가를 받은 것으로, HACCP(해썹) 지정 흑우 목장 광활한 방목지에서 직접 개발한 건강한 사료를 먹여 키우고 있어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송동환 대표는 제주대학교 축사학과 출신으로, 3대째 내려오는 명품 흑소 사육 가업을 잇고 있는 제주도 흑소 전문가다. 흑소 사육과 함께 제주 흑우 중복원 연구를 수행 하던 중, 사람 몸에 건강한 소고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흑우 전문 음식점을 운영하게 됐다.

흑소는 5000년을 이어온 제주 토종 소다. 일반소고기 지방은 녹는점이 38~42도인데 반해, 송동환대표가 개발한 사료를 먹은 흑소는 20~22도에서 지방이 녹는다. 이는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는 의미라는 송 대표의 설명이다.

송 대표는 “흑소는 사육 기간이 길어 일반 소보다 사육비가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토종자원을 지키고 육성해야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 직접 개발한 사료로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 연구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흑소를 많은 분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흑소랑’은 제주공항근처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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