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기관도 '삼성전자ㆍSK이노ㆍ제일모직'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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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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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외국인ㆍ기관이 삼성전자나 SK이노베이션, 제일모직 같은 시총상위주에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다 숨고르기를 보였지만, 여전히 기대감을 놓지 않게 하는 대목이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오름세로 돌아섰던 2월 13일부터 27일까지 8거래일 동안 외국인ㆍ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66억원, 342억원어치 샀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134만4000원에서 135만7000원으로 약 1%(1만3000원) 올랐다. 한때 137만9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2014년 내내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ㆍ모바일(IM) 부문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나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다방면으로 실적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삼성그룹주인 제일모직도 외국인ㆍ기관이 나란히 사고 있다. 외국인ㆍ기관은 2월 27일까지 8일 동안 이 회사 주식을 각각 256억원, 15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이 기간 1.94%에서 2.20%로 확대됐다. 

제일모직은 삼성SDS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코스피200에 들어간다. 편입 후 관련 인덱스펀드가 매수를 늘릴 것으로 점쳐지면서 주가도 일찌감치 올랐다. 2월 12일 13만9000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같은 달 27일 16만2000원을 기록하며 약 17% 뛰었다.

외국인ㆍ기관은 SK이노베이션도 전월 27일까지 8일 동안 각각 230억원어치, 2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유가하락 여파로 재고손실을 냈고, 37년 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석유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가 약세가 완화됐고,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가도 마찬가지다. SK이노베이션이 2014년 실적을 내놓은 2월 5일 9만4700원에 그쳤던 주가는 같은 달 27일 10만3500원까지 반등했다.

반면 외국인ㆍ기관은 네이버와 삼성생명을 동시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ㆍ기관은 2월 27일까지 8일 동안 네이버 주식을 각각 439억원, 5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생명은 각각 746억원, 13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는 2월 마지막 주 1966.77에서 1985.80으로 약 1% 가까이 뛰었다. 지수는 한때 1990선을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같은 달 27일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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