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한전부지 보유세 연간 344억,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는 52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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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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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지가 상승으로 세금 부담 늘어, 용도 변경 시 더 증가할 듯

삼성동 한전부지 전경.[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10조5500억원에 사들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의 공시지가가 크게 증가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대폭 늘게 됐다.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지어지고 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역시 올해에만 500억원이 넘는 보유세를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삼성동 한전부지와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가 올해 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표준지로 편입됐다. 두 부지가 인근 지역 상권 지가 형성에 영향을 크게 미쳐 표준지로 선정하게 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에 위치한 한전부지(7만9341.8㎡)는 올해 공시지가(이하 ㎡당)가 258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가 개별지가로 산정한 1948만원보다 32.4% 오른 수준이다. 3.3㎡당으로 따지면 8514만원이며 전체 공시지가는 약 2조470억원이다.

한전부지의 용도지역은 3종 일반주거지역(96%)과 일반 상업지역(4%)이다. 현대차그룹이 용도지역을 상업지역 등으로 변경하고 본격 개발을 추진하게 되면 공시지가도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제2롯데월드 부지 공시지가는 3600만원으로 개별지가로 산정한 지난해(3380만원)보다 6.5% 올랐다. 3.3㎡당 1억1880만원 선이다. 부지 면적은 8만7182.8㎡로 총 공시지가는 3조1385억원에 달한다.

이들 부지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상승폭도 높아 보유세 폭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부지의 경우 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보유세가 344억4000만여원으로 전년 대비 32.5%가량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제2롯데월드 부지 보유세는 전년보다 5.9% 늘어난 약 528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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