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통사·통신장비업체 MWC 총출동... '5G와 loT가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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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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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WC 2015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각종 모바일 기기와 최첨단 통신 기술들이 경연을 펼치는 자리이다.

올해 MWC의 핵심 키워드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으로 꼽히는 만큼 모바일 스마트 기기의 바탕을 이루는 기술 인프라가 어느 때보다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MWC가 5G 이동통신의 청사진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5G 서비스가 IoT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기관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올해 MWC 주제로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을 내건 것도 5G가 녹아든 사물인터넷 시대의 가치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버라이즌과 T모바일 등 미국의 4개사, 영국의 보다폰,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이번 MWC에서 5G 기술이 이뤄낼 혁신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기술 개발에 들어간 국내 이통사들도 5G와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미래 생활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이목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이통 3사의 MWC 전시 주제는 '5G가 선보일 미래'로, 세계 ICT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은 사물인터넷이 5G의 속도(LTE의 1000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MWC에서 6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는 60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미국의 AT&T, 영국의 보다폰 등 세계 이통사들과 손잡고 함께 전시관을 꾸려 주목되는데 '5G 시대의 혁신적인 삶'(Life Innovation by 5G)이라는 주제 아래 △5G 인프라 △5G 액세스 △기가토피아 등 3가지 테마로 관람객을 맞는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실제 집처럼 주방·거실·서재·드레스룸 등을 갖춘 전시관을 꾸미고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노키아와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대표 통신장비업체들도 전시장 메인 공간에 부스를 차리고 5G 이동통신과 맞닿은 최첨단 통신기술을 뽐낸다.

노키아는 국내 이통사인 KT와 공동으로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라는 사물인터넷 공간을 차리고 시연행사를 한다.

노키아가 이 행사에서 선보이는 LTE-M 기술은 자동차, 웨어러블, 스마트그리드 등에 적용될 기기간(M2M) 통신 기술로, 기존 LTE보다 4배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배터리 수명은 10년에 육박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은 미래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노키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에서 양사가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 역시 이번 MWC에서 세계 주요 이통사들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공개, 통신장비 업계 1위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화웨이도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개발한 자사의 최첨단 통신기술을 선보이는 시연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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