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술자들’ 단역배우 사고 당사자 논란…24주짜리 진단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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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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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술자들'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지난해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촬영 도중 사고로 인해 단역배우가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다친 단역배우 중 조모 씨는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해당 내용을 뿌렸고 한 방송사가 이를 보도하면서 일파만파로 논란이 커졌다.

해당 방송사는 “촬영에 방해가 될 수 없어 밴드만 몇 개 붙인 채 18시간이나 스케줄을 소화했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을 때는 다리와 허리, 목까지 가누기 힘든 상태였고 전치 24주의 진단을 받아 아홉달이 지난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조씨가 주장한 전치 24주 진단서는 없었던 것으로 아주경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조씨를 치료했던 병원 관계자는 “당시 의사는 유리 파편으로 입은 상처의 치료가 다 끝나려면 24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전치 24주 진단으로 얘기를 했더라. 그 정도의 상처면 2주 정도, 길어야 4주밖에 지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24주 진단을 받았는데 앰뷸런스에 실려 가지 않은 게 이상하지 않냐”라고 반문하면서 24주짜리 진단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조씨가 처음에 제출한 2주짜리 진단서와 관계자의 증언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조씨와 법적 대응 중이다.

문제의 클럽 신에서 조씨와 함께 떨어진 다른 단역배우 2명은 사고 직후 제작사의 조치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교통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기술자들’은 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이자 작전의 설계는 물론 모든 위조에 능한 멀티 기술자 지혁(김우빈)이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 바람잡이 구인(고창석)과 함께 어떤 보안 시스템도 순식간에 뚫어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 종배(이현우)와 손잡고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을 털며 순식간에 업계에 이름을 날리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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