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준우승 주역들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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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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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2015 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의 선수들이 한결같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은 1월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로서 무실점-전승-55년 만에 우승의 꿈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던 손흥민은 “솔직히 컨디션이 계속 100%는 아니었다"며 "감기도 걸리고 회복하는 데 시간도 걸리고 회복해서 돌아오니 상대의 집중견제도 받았다"며 대회 내내 힘들었던 몸상태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게 많다"며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고 경험을 쌓아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선전할 것임을 다짐했다.

‘군대렐라’ 이정협은 “다들 열심히, 후회 없이 했으니까 '고개 숙이지 말자'고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상대 수비들과 몸싸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고 발전한 부분을 자평하며 "공중볼 다투는 부분이나 경험을 쌓은 면도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협은 이번 대회에서 2골 1도움을 넣으며 새로운 공격수 자원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큰 실망을 준 팀이었지만 똑같은 선수들이 이번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비록 졌지만 충분히 박수 받고 감동을 줬던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결승전을 자평했다.

이어 “많은 분이 마지막까지 너무너무 많이 사랑을 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나 역시 결승 앞두고 행복한 축구선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며 자신은 행복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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