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서 한국 꺾은 호주 감독 “우리 선수들,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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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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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사진=호주 아시안컵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을 꺾은 호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선수들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모두 자랑스럽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호주는 이날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호주는 대회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오늘 결승전은 차원이 다른 경기였다”면서 “항상 고비가 있기 마련이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용기는 대단했다”라고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호주는 후반전 막판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연장전에 돌입한 후 한국의 허술한 수비를 틈 타 역전골을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연장전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찬스가 왔을 때 골로 마무리 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호주는 2년 뒤 러시아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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