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453억달러 전년비 0.4%↓, 무역수지 36개월 연속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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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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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한국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무역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453억7000만달러, 수입은 398억43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0.4%, 11.0% 감소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55억27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2012년 2월 이후 3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은 소폭 줄어든 반면,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을 제외한 수출액은 6.6% 증가하는 등 유가 하락 영향을 제외한 수출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은 고부가가치선 수출이 늘면서 62.5% 증가했으며, 컴퓨터(15.2%), 반도체(13.7%), 일반기계(6.9%)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는 미국 애플, 중국 경쟁사들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액이 1.9% 줄었으며, 철강(-2.4%), 자동차(-4.1%)도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러시아 경제 위기 여파로 러시아와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줄어든 것이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U 수출액은 23.0% 감소한 반면 미국 수출액은 15.2% 늘었으며 중국도 5.3%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세계교역 증가 효과(통상 6개월정도 소요)가 나타나기 전까지 유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품목의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면서 "다만, 전년동기대비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로 접어들며 원화 표시 수출액이 증가해 기업들의 채산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 상황 및 수출동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해 필요시 수출선 다변화, 경기호조 지역으로의 수출마케팅 강화 등을 포함하는 수출촉진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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