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거래(K-OTC) 시장 삼성SDS 떠나자 거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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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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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삼성SDS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 장외시장(K-OTC)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의 지난달 평균 거래대금은 약 7억2690만원으로 삼성SDS의 거래 기간(지난해 8월 25일~ 11월 13일) 대비 73%(19억7210만원) 급감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78억2400만원 대비로는 10분의 1 수준이다.

시장의 규모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달 30일 기준 12조4492억원으로 삼성SDS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해 11월 13일(42조810억원) 대비 70% 감소했다.  

삼성SDS가 빠져나가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덩달아 줄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제 2의 삼성SDS로 불리는 삼성메디슨 마저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외면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12월 2일 기준 일일거래대금은 66억6000만원에 달했으나 같은달 30일에는 3억8000만원까지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K-OTC 활성화를 위해선 거래 수요가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투협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과 LG CNS 등 우량 장외 기업의 편입에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K-OTC 지정 기업부에 편입될 수 있는 등록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며 "이는 비상장 우량기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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