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필 미켈슨, ‘좋은 추억’ 있는 피닉스오픈 나란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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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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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개막…최경주·배상문·노승열·박성준도 가세

타이거 우즈가 1997년 피닉스오픈에 처음 출전해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SI 홈페이지]



미국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달러)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처음 출전하는 무대라서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는 여느 골프대회와는 달리, 갤러리들이 소란스럽기로 유명하다. 스타디움처럼 꾸며진 16번홀(파3)이 그 하이라이트다. 그러나 미국PGA투어측은 올해 선수나 캐디가 갤러리들에게 무엇을 던져주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혀 ‘재미’가 덜할 듯하다.

이 대회와 코스는 팬들의 뇌리에 몇 가지 각인돼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1997년 16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우즈는 1999년 대회 4라운드 때에는 13번홀(파5)에서 갤러리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 친 볼이 바위 뒤에 멈췄다. 우즈는 “이 바위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루스 임페디먼트다”고 주장한 후 몇몇 갤러리의 도움을 받아 그 바위를 치운 후 보란듯이 샷을 했다. 물론 무벌타다.

앤드루 매기(미국)는 2001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투어사상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파4홀 홀인원을 한 것이다. 그가 17번홀(파4·길이332야드)에서 드라이버로 친 볼은 그린에 올라 구르다가 그린에서 퍼트하고 있던 앞조 선수의 퍼터를 맞고 홀속으로 들어갔다.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인 필 미켈슨(미국)은 이 대회 18홀 및 72홀 최소타수 기록(타이)을 갖고 있다. 그는 2005년 2라운드와 2013년 1라운드에서 60타를 쳤다. 그는 다른 두 명과 함께 이 곳의 코스레코더다. 미켈슨은 2013년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256타로 우승했다. 이는 대회 72홀 최소타수 타이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지난해 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때마침 세계를 휩쓸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올해 대회에는 우즈, 미켈슨, 버바 왓슨(미국) 외에도 최경주(SK텔레콤) 배상문(캘러웨이) 노승열(나이키골프)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제임스 한, 존 허, 박성준 등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군(軍) 문제가 걸려있는 배상문의 성적을 포함해 올해는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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