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박인비, “제 요리 핸디캡은 20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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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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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 시즌에 요리·집들이·골프 등으로 분주히 보내…28일 시즌 개막전 출격

박인비가 지난해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 남기협 씨와 함께 섰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이번 주 열리는 시즌 첫 대회인 ‘코츠 골프챔피언십’에 출전하기에 앞서 월요일인 26일(현지시간) 미국 기자들과 만났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박인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요리·설거지·집들이·골프 등으로 분주했다. 신혼 생활에 흠뻑 빠졌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10월 13일 결혼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새 집을 마련했다. 그의 신혼집에는 친정 및 시댁 부모들이 방문해 10일 안팎씩 머무르다가 갔다고 한다.

박인비는 결혼 전에는 요리를 거의 못했다. 그러나 결혼 후 부엌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설거지에도 많은 시간을 썼다.

기자가 “요리 핸디캡은 얼마나 되나?”고 묻자 박인비는 “20정도”라고 대답했다. 골프로 치면 ‘보기 플레이’ 수준이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말 그를 괴롭혔던 오른 어깨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문 세라피스트를 불러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재활치료를 했다.

골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퍼트 연습에 주력했다고 한다. 그는 2012∼2014년 세 시즌 연속 그린을 적중한 홀에서 퍼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런 박인비가 “지난 겨울 퍼트 연습에 힘썼다”고 하자 동료 선수들은 ‘퍼트를 그렇게 잘하는 선수가…’ ‘지난 시즌에 3승을 거뒀는데…’라며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박인비는 시즌 초반 세 메이저대회를 휩쓸었던 2013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퍼트 연습에 큰 비중을 뒀다는 얘기다.

한편 코츠 골프챔피언십은 수요일인 28일 개막돼 토요일인 31일 끝난다. 일요일 열리는 슈퍼볼 경기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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