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동영상 공개…난제 봉착한 아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25 22: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해당 유튜브 영상 & MB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일본인 인질 2명을 납치한 IS가 1명의 살해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남은 1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테러리스트 1명의 석방을 요구해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은 유카와 하루나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씨를 살리고 싶다면 요르단에 수감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45)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테러에 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반복해 강조한 아베 신조 내각은 어려운 선택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인질을 붙잡은 세력이 일단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다음 인질을 죽이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요구를 쉽게 외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인질 교환도 테러 세력과의 거래로 비칠 수 있으며 응하면 이들이 영향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된다.

이날 아베 신조 총리는 새벽 0시30분 경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용서하기 힘든 폭거"라고 격앙했다. 또 이번 동영상이 공개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이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서면서 이 동영상의 신빙성이 높다는 것을 뒷받침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약 3분 길이이며 앞부분에 "다음 영상은 이미 고토 겐지의 가족과 일본 정부에 전달돼 있다"는 영어 자막이 나온 뒤 목이 절단된 유카와의 사진을 들고 있는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고토의 사진이 등장한다고 지지(時事)통신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