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영상 공개..아베 신조,긴급 각료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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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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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에 억류된 고토 겐지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사진 출처: 'News2Share'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 중 1명이 살해됐다는 설명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오후 11시를 넘겨 인질 중의 한 명인 고토 겐지(47)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42)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로 공개됐다고 NHK가 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토 씨가 들고 있는 사진은 다소 흐릿하다. 이 사진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인물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주황색 옷 위로 사람의 머리 부위가 보이는 장면이 각각 담겨 있다.

이 영상에는 "나는 고토 겐지다", "당신들은 나와 함께 생활하던 유카와 하루나 씨가 살해된 사진을 봤다"는 영어로 된 음성 메시지도 담겨 있다.

이 음성 메시지는 “아베 신조 총리가 납치 세력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72시간 안에 몸값을 내지 않아 유카와 씨가 살해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더 이상 돈을 원하지 않으니 테러리스트에게 돈을 주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요르단 정부에 의해 구속된 그들의 동료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내가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음성 메시지는 “나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강조하고 싶다”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이것이 당신이 듣는 나의 마지막 발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HK는 “사지다 알 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 테러 사건에 연루돼 붙잡혀 있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는 “언어도단이다. 용납하기 어려운 폭거”라며 “즉시 석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긴급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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