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한우·굴비 '지고' 과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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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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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포항점 제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설 선물세트는 한우, 굴비 대신 과일, 청과, 곶감, 건과 등 농산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청과는 지난해 이른 추석 영향으로 저장 물량이 증가해 전년 대비 10~20%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과는 지난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중심화 결실 비율이 2013년 보다 낮았고, 2013년 착과에 의한 해거리 영향으로 착과수는 감소됐다. 하지만 기상호조로 생육상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전년 보다 40~45% 증가했다. 따라서 가격은 전년 대비 30% 수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배 생산량은 28만9000통 수준으로 평년 대비 40% 이상, 전체 생산량은 약 7% 증가했다. 가격은 전년 대비 15% 수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표 선물세트인 한우는 사육두수가 전년대비 6.8% 감소했고, 설 특판기간 수요증가 및 구제역 불안 영향으로 전년 대비 9% 상승이 예상된다.

굴비 역시 어획량 감소 및 수매 비축 재고 부족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가격이 3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각 백화점·대형마트는 저렴한 과일 선물세트 속속 내놓고 있다.

신세계는 과일 선물세트 물량의 절반 가량을 과일 산지 농가와 직거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가의 판로를 제공하고 유통단계를 줄인 알찬 사과배 세트(7만5000원), 친환경 알찬 사과배 세트(9만원)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홍동백서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 배 6입)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 한알한알 고른 사과 2호(26입)는 6만9000원, 친환경 화토밭 배 VIP(10입 이내)는 6만9000원이다.

모두 카드 할인을 적용 받을 경우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알찬 과일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통큰 당도 선별 사과(18입 이내) 3만5000원, 통큰 당도 선별 국내산 배(13입 이내) 3만5000원, 제주 천혜향(15입 이내) 4만9000원 등이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가격이 오른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상품인 목장한우 2호(17만원)와 행복한우(12만원)의 물량을 전년 설 대비 10~15% 이상 늘렸을 뿐만 아니라, 20만원 초반의 한우 후레쉬 4호(23만원)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선물세트의 경우 사전예약 등을 통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제수용품의 경우 설날 일주일 전에 많은 물량이 공급될 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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