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중국 증시 왜이래, 상하이 4.74% 5년래 최대폭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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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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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용거래 단속 우려 감소, 리커창 중국 경제 확신 등 호재로 5년래 최고폭 급등

중국 증시가 폭락, 반등, 급등으로 급변하며 출렁였다. 악재 극복 후 불마켓 재진입으로 분석되고 있다.[사진 = 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19일 7.7% 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21일에는 4.74%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장 판단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증권 당국의 신용거래 단속이라는 '블랙스완(예상치못한 악재)' 공격에 '블랙먼데이'를 보인 중국 증시가 20일 소폭 반등 후, 21일 돌연 5년래 최고 상승폭을 보이며 훌쩍 뛰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0.56포인트(4.74%) 상승한 3323.61 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무너졌던 3200, 3300선을 순식간에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375.70포인트(3.42%) 급등해 11000포인트 고지를 회복, 11372.1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두거래소 거래액은 각각 4737억5900만 위안, 3348억1800만 위안으로 총 9000억 위안을 넘어서며 투자 열기가 여전히 뜨거움도 보여줬다. 전종목이 고르게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19일 전종목 하한가를 쳤었던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주, 철도 및 인프라, 민간항공, 석유 등 종목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중국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도 "폭락 후 상승장은 예상했지만 이정도의 급등은 예상 밖이었다"면서 "당국의 신용거래 단속 철퇴를 맞았던 증권 등 금융주가 부활한 것이 강세장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신용거래 단속 소식에 따른 우려감과 공포감이 사라지면서 시장을 떠났던 투자자들이 빠른 '귀환'에 나선 것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국내외 복잡한 정세 속에서도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굳건하다"고 밝힌 것도 호재가 됐다. 최고위층의 중국 경제에 대한 확신과 의지가 경기 둔화 우려를 덜어줬다는 평가다. 

중국 증시 폭락 후 반등 기대감에 외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상승장을 견인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 자금 순유입량은 21억4500만 위안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행(601988.SH)이 9.89%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으며 닝보은행(002142.SZ), 베이징은행(601169.SH), 교통은행(601328.SH)도 각각 6.24%, 5.73%, 5.56%씩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주에서는 해통증권(600837.SH)이 10.00%, 상한가를 기록하고 초상증권(600999.SH), 화태증권(601688.SH), 국해증권(000750.SZ)는 7.62%, 7.31%, 6.91%씩 상승하며 상승폭 상위권에 랭크됐다.

보험주 중에서는 중국태평양보험(601601.SH), 중국평안(601318.SH)이 9.99%, 9.54% 씩 주가가 뛰며 상한가를 쳤다.

중국 증권업계는 이날 증시의 급등이 블랙스완 극복 후 다시 '불마켓'으로 복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통증권은 "이번주 중국 증시가 어지러울 정도의 롤러코스터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불마켓 추세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시 상승세를 회복한 만큼 혼란스러워 할 필요없다"고 투자자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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