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인질범 김상훈 '안산 인질극' 벌이다가 의붓 막내딸 성폭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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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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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인질범 김상훈[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사이코패스' 인질범 김상훈이 인질극을 벌이던 중 의붓 막내딸(16·사망)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막내딸 몸에서 김상훈의 정액과 DNA가 검출됐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는 받지 못했으나, 피해자들의 진술을 보면 지난 13일 오전 3시에서 5시 사이에 성폭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다른 피해자들은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상훈은 성폭행이 아닌 성추행을 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김상훈이 미리 흉기와 목장갑을 준비해 전남편 B(49·사망)의 집에 침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상훈은 자신의 집에서 부엌칼을 들고 범행장소에 갔고,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목장갑 2켤레를 구입했다"며 모두 계획된 범행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김상훈은 흉기를 가져가지 않았고, 계획된 범행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앞서 검거된 인질범 김상훈은 취재진 앞에서 "아내와 경찰이 나를 자극했다. 나는 잘못이 없다. 억울함을 밝혀달라"며 사건을 남의 탓으로 돌렸다.

특히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인물이냐'는 질문에 경찰 측은 "프로파일러들이 김상훈 성향을 분석한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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