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O2O 그리고 벤처 투자까지…다음카카오 ‘광폭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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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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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의 광폭 행보가 심상치 않다. 주력 사업인 핀테크(FinTech)는 물론 O2O(Online to Offline)와 벤처 투자에까지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국내 IT 산업 부흥에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앞서 언급된 3대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의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로 확고한 입지를 굳힌 카카오톡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 대형 카드사 대부분의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최대 20개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등록할 수 있어 확정성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모바일 종합 금융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의 경우,  뱅크머니는 일일 송금 10만원, 일일 받기 50만원, 최대 충전 50만원까지 가능하며 모바일 현금카드는 최대 25개까지 등록, 전국 7만5000여대 금융자동화기기를 통한 금융 서비스와 온프라인 가맹점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금융 시장의 견고한 진입 장벽이 과제로 꼽히고 있지만 이미 정부가 완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급속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음카카오의 O2O 시장 진출도 전망이 밝다.

특히 다각적인 사업 영역을 넘나드는 과감한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13일 출시된 카카오택시 안드로이드 기사용 버전의 경우 고객 편의성 강화는 물론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한국스마트카드와의 제휴로 기존 사업자와의 공존까지 추구하고 있어 반응이 긍정적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르면 1분기 내에 고객용 버전을 출시해 스마트 콜택시 사업을 필두로 한 O2O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법인 출범 이후 투자 부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 국내 점유율 1위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 기업인 키즈노트의 지분 100%를 인수한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 기업인 유저스토리랩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양사 모두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기대 심리가 높다.

미래 성장 원동력 확보와 상생에 중점을 둔 다음카카오의 벤처 투자 사업은 오는 23일 출범하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 출범 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처럼 다음카카오가 신사업 영역인 핀테크와 O2O 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벤처 투자에까지 적극성을 나타내면서 국내 IT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인터넷 발달에 따른 수익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에 부응했고 최근에는 결제, 택시 등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 등 신규 수익모델 확대에 발빠르게 진출 중”이라며 “모바일 메신저의 방대한 트래픽이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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