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GM 캐딜락 "독일車 안무섭다 '아메리칸 럭셔리'로 한국시장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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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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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스미스 캐딜락 총괄 디자이너 (왼쪽)우베 엘링하우스 캐딜락 마케팅 책임 임원(오른쪽) [사진=한국지엠 제공]

아주경제(디트로이트·미국) 박재홍 기자 =​"한국 소비자들은 디자인을 중요시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캐딜락은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같은 브랜드와 차별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앤드류 스미스 글로벌 캐딜락ㆍ뷰익 디자인 총괄 임원은 캐딜락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캐딜락 디자인의 기본 철학은 기술과 디자인은 결코 떼어 놓을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아트 앤 사이언스’"라며 "남성미가 넘치는 선으로 구성된 디자인과 미국차만의 풍요로운 느낌에 캐딜락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까지 더해진다면 결코 독일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만난 우베 엘링하우스 GM 마케팅 담당 임원은 미국 포드의 럭셔리 브랜인 링컨과 비교하는 질문에 "같은 미국 럭셔리 브랜드 이지만 캐딜락은 디자인 측면에서 120년 전통의 아이코닉함과 연구개발 투자 측면에서 640마력의 고성능을 지니고 있는 진정한 럭셔리라는 점에서 우리와 확연히 구분된다"고 말했다.

엘링하우스는 지난해 링컨이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통해 판매량을 늘렸다는 지적에 대해 "캐딜락은 브랜드 가치와 품질로 충분한 가격을 받으며 승부하고 있다"며 "양산차와 비슷한 가격을 제시한다면 제대로된 럭셔리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한국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브랜드 비해 공격적이지 못했던 부분 인정한다"며 "시장의 기회에 비해 규제가 작용하는 면이 있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캐딜락 고성능 모델들이 각국의 환경 규제에 부합 못하면 설 곳이 없는 것이라 다음 세대, 등 고성능 유지하면서도 규제에도 응대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스는 캐딜락을 포함한 GM의 자동차들이 글로벌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대해 "GM의 디자인 내부 시스템이 정교하고 복잡하다"며 "각각의 디자인은 돌고 도는데, 소닉이라고 아베오 만들 때 경쟁 또는 협업이 콘셉트이고 이를 통해 갖고 각자 경쟁해 최종 디자인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협업을 통해 공동의 결과물을 만드는 시스템이 15년 걸려 만들어 졌고, 이는 글로벌에 통하는 시스템이 됐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 디자인은 프로그래시브하고, 혁신이 계속되지만 한국에서 느낌은 기아가 더 와닿는다"며 "현대차가 거리에 더 많지만 그럼에도 기아차가 추구하는 램프 디자인 등이 더 세련되고 간결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런 부문이 GM에서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 들을 포함해 한국 디자이너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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