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칼럼] 현대차 그룹, 앞으로의 숙제와 먹거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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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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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4년 800만대 생산 판매에 달성했다. 대단한 기록이다. 선진국만 이룰 수 있는 초유의 기록을 우리가 달성한 것이다. 물론 도요타, GM, 폭스바겐이 1000만대를 달성하여 세계 수위권을 달성하였으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세계 수위권을 위한 필수 요소는 무엇인지 인지하고 철저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여러 요소가 필요하고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 일도 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 현대차그룹은 대중차 이미지는 괜찮다고 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 이미지는 약한편인만큼 수익 모델 극대화 측면에서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투 트랙 모드의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품질 측면이나 가격 경쟁력도 괜찮았고 현지 입맛에 맞는 생산 및 투입은 훌륭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지속적으로 세계 공장을 운영한다는 측면은 점차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이미 현대차는 약 60% 이상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기아차도 점차 해외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제 4, 5공장 기공을 준비하고 있고 멕시코 기아차 공장도 건설 중에 있다. 점차 국내 생산보다 해외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국내 생산은 고용창출이나 국내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나 국내외 비교를 통한 공장 증설은 어쩔 수 없는 사안일 것이다. 특히 소비자를 위한 조건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품질은 물론 충분한 무상 애프터서비스, 타 경쟁사 대비 고연비와 친환경성도 고려 사항이다. 여기에 앞서가는 디자인과 첨단 옵션은 또 하나의 조건이다. 한두 가지가 아니라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조건이 많아지고 있고 이른바 융합(컨버전스)의 개념이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해외 공장 준공이 없다. 매년 현대차 그룹이 판매를 올리는 요소 중 해외 공장 준공을 통한 방법을 활용하였으나 올해는 그렇치 못하다는 것이다. 그 만큼 올해는 해외 경쟁사에 비하여 판매 증가를 이끌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한 만큼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요소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숨고르기가 올해가 아닌가 판단된다. 내실을 기하고 부족한 고연비와 친환경 기술을 늘리는데 매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프리미엄급 모델 개발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고 수익성 극대화에 효자종목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있으나 아직 남아있는 시장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라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으나 알제리에 르노공장 등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여 머지않아 핵심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확신한다. 현 시점에서는 동남아 시장이 앞으로 공략을 강화하여야 할 지역일 것이다. 동남아 지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속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란 자동차 수요는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자동차 회사가 약 90% 이상 지난 30 여년 동안 독점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하여 고착시킬 수 있는 전략을 가미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사 시장 중 인도네시아나와 베트남은 더욱 핵심적인 지역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 이상의 국민과 넓은 영토와 풍부한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세게 5위권의 떠오르는 시장이다. 이미 우리 신차 규모와 유사한 120만대 시장으로 커지고 있는 최고의 시장이다. 그러나 현재 인도네시아는 코린도 그룹과의 소송으로 진출 자체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미 약 10년전 코린도 그룹과 상용트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였으나 미달된 부품으로 인한 신차 고장으로 심각한 소송으로 이어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구시대의 산물인 만큼 새로운 감각으로 크게 보고 풀 수 있는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을 위한 새로운 인물로 채워진 만큼 미래를 보고 함께 가는 모습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된지 오래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생존에 대한 감각이 뚜렷하고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위한 조건이 많은 만큼 좀 더 세련되고 앞을 내다보는 감각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차 그룹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2차 도약을 위한 감각을 갖추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다시 한번 탈바꿈하기를 바란다. 현대차 그룹 파이팅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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