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 성공하려면 입속 건강부터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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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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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새해가 되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담뱃값이 평균 2000원 오르고, 모든 음식점과 커피전문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어찌 보면 이 같은 변화들은 금연을 결심하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연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날 정도로 담배를 끊기가 쉽지 않다. 금연 후 생기는 불안, 초조 등의 금단증상과 허전함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시 담배를 손에 쥐게 해서다.

그렇다면 어떻게 금연을 해야 할까? 치과 전문의들은 입속을 청결히 하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보통 식후나 음주 중 담배를 많이 찾게 되는데, 이는 입안이 텁텁해서다. 입안이 상쾌하면 담배 생각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양치질은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의 90% 이상이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하루 세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이를 닦는 ‘333 법칙’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면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333 법칙만 지켜도 입속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식사 후는 물론 간식을 먹었을 때, 잠들기 전에도 이를 닦는 것이 좋다. 잠을 자는 동안  침의 분비량이 줄어 세균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닦을 때 잇몸과 혀를 같이 닦으면 더욱 청결한 입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치과를 방문해 치석 제거(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을 많이 할수록 치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스케일링은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입안의 텁텁함을 없애주며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흡연으로 인해 심한 구취가 나는 사람은 반드시 치석 제거를 받아야 한다. 보통 1년에 한 번씩 치료받는 것이 권장되지만 흡연자들은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게 좋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금연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마셔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면 담배에 의한 입 냄새를 막을 수 있다. 입안이 건조하면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임흥빈 신촌다인치과 대표원장은 “금연 중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구강청정제로 입안을 헹구면 냄새도 예방하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도 줄어든다”며 “또 담배의 유해물질이 치아 표면에 침착되지 않게 도와줘 잇몸질환이나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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