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또 사고 '하인리히 법칙'? 사건·사고 모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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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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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롯데몰 롯데콘서트홀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던 인부 1명이 작업 도중 추락해 사망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제2롯데월드에서 또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 사이에서 '사고타워'로 불리고 있다. 

27일 오후 6시 잠실역 11번 출구 쪽으로 난 제2롯데월드 1층 좌측부 출입문 중 하나가 분리되면서 쇼핑몰을 나서던 20대 여성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문에 깔린 피해 여성은 제2롯데월드 내부 의료실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오후 6시 20분 지정 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피해 여성은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48시간이 지난 뒤 자택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제2롯데월드 식당가에서는 바닥 균열이 발견됐다. 이에 롯데 측은 디자인 콘셉트로 인한 의도적 균열이라고 주장했지만 추후 보수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 균열 발견 이틀 뒤 롯데월드몰 1층을 구경하던 중년 남성은 천장에서 떨어진 금속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으며, 11월 3일에는 에비뉴엘관 8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어 아쿠아리움 수족관에서 균열이 생겨 누수 현상이 발생해 긴급 보수 공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다. 12월 10일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점 14관에서는 영화 상영 중 수차례 진동이 발생하고 스크린이 흔들렸지만 롯데 측은 영화를 끝까지 상영해 안전 불감증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롯데는 일부 상영관 잠정 폐쇄를 발표하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지만 시민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뿐이다. 제2롯데월드가 '하인리히 법칙'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큰 사고를 몰고 오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하인리히 법칙은 1:29:300법칙이라고도 부른다. 즉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것으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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