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1월 중 ‘3밴드 LTE-A’ 서비스 일제히 시작…속도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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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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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KT, 소비자와 품질 검증…LG유플러스, 별도 신규 단말로 승부수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새해를 앞둔 연말에 일제히 속도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28일 ‘3밴드 LTE-A’ 상용 서비스를 시작을 알렸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을 적용해 최고 300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한 기술을 말한다.

이는 기존 LTE의 4배, 3세대(3G)보다는 21배 빠른 것으로 1GB 영화 한편을 28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특히 데이터 트래픽 분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쾌적한 네트워크 품질을 즐길 수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국내 단말기·통신장비·콘텐츠 등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KT는 3밴드 LTE-A 상용 서비스 준비를 마무리하고 각각 소비자 평가단과 대학생 체험단을 구성, 속도·품질 검증을 나섰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순차적으로 확충한 800㎒·1.8㎓ 망에 더해 내년 3월까지 도심을 중심으로 2만6000식 이상의 2.1㎓ 기지국을 구축, 국내에서 가장 넓은 서비스지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TE를 상용화한 전 세계 168개국 584개 사업자 중 상용망을 통해 3밴드 LTE-A 서비스를 개시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최초다.

KT는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해 속도와 품질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KT 제공]

KT도 국내 최다인 10만식의 1.8㎓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에 상용망을 구축한 상태다.

KT 관계자는 “지난 7월 광대역 LTE-A가 상용화 된지 6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X4’ 체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6GHz 광대역 LTE와 800MHz 및 2.1GHz LTE 대역을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을 LG전자 신규 단말을 통해 내년 1월 초에 상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지난 6월 3밴드 CA 기술을 최초로 시연한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초에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9월에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를 통해 이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품질검증 표준화 국제기구인 ‘GCF(Global Certification Forum)’를 통한 품질 표준화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통3사는 해당 서비스의 첫 상용 단말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로 낙점했다.

SK텔레콤은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 노트4를 29일 출시한다. 기존 SK텔레콤 가입자는 현재의 LTE 요금제 그대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단말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노트4 외에 LG전자가 준비하는 ‘3밴드 CA 특화 모델’을 출시해 승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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