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선도시 부동산경기 내년 하반기 살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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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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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사회과학원, 2015년 부동산 보고서 발표

중국 주택발전 보고서[자료=중국사회과학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경기가 내년 하반기쯤 대도시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중국 최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전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27일 발표한 '중국 주택발전 보고'를 통해 중국 경제가 저성장이 특징인 '뉴노멀'(New normal·新常態)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 부동산 경기가 이 같은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우선 내년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반등 폭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 2선 대도시는 내년 하반기에 회복되겠지만 3, 4선 중소도시는 2016년 하반기쯤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또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투기·투자성 주택 구매제한 조치가 내년 말까지는 모두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4개 대도시와 싼야 등 5개 도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택 구매제한령이 내년엔 완전히 철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한 각종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 주택구매제한령을 비롯해 주택영업세나 취득세 등 주택 거래세율을 낮추는 한편 주택재개발 사업 확대, 주택구매 호적제한 완화 등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사회과학원은 예상했다.

이처럼 정부가 구매제한 해제 등 부동산 살리기에 나서더라도 부동산 투자 수익이 낮아지고 주택 공급과잉 상태가 계속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보고서는 내년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재고량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절반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체가 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주택시장은 최근 들어 1선도시를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기준 70개 대·중형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하락폭은 전월 대비 0.2% 포인트 축소됐다. 특히 베이징(北京), 광둥(廣東), 선전(深圳) 등 주요 대도시 중고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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