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계 성수기, 크리스마스 넘어 연말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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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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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완구업계의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신년으로 이어지는 열흘 남짓이 업계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2월 완구상품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는 4만원으로 올해 평월에 기록한 객단가인 3만원보다 1만원 가량 올랐다. 판매량은 물론 씀씀이 자체도 커지는 시기다.

더욱이 올해는 각사가 전략적으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 데 이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이른바 '매진' 마케팅까지 더해지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포문은 영실업이 열었다.

닐슨코리아가 지난달 첫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전국 대형 할인마트의 완구 매출순위를 집계한 결과, 영실업의 '또봇 어드벤처 Y'이 1위를 기록했다. 품귀 현상을 빚은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와 대표적인 해외브랜드인 레고를 모두 제쳤다.

영실업은 또봇 어드벤처 Y 외에도 '또봇 델타트론', '바이클론 허리케인', '바이클론 우르사', '또봇 어드벤처Z' 등 매출 상위10위권 내에만 5개의 자사제품을 포진시켰다.

영실업 관계자는 "현재 본사 전 직원들이 각 매장에 나가서 근무를 하고 있을 정도로 바쁜 시기다. 아직 선물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주말인 28일까지 마트 등에서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불거졌던 물량 부족 사태를 감안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공장를 통한 물량 확보에 특히 중점을 뒀다.

대원미디어의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 티라노킹(이하 다이노포스)'은 올 하반기 가장 '핫'한 제품이다.

지난 여름 국내 어린이 전용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인기를 얻은 다이노포스는 판매 시작 몇 분 만에 전량 품절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일본 내 방영이 끝난데다 현지 업체가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아 물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란 상황이지만 수요가 여전해, 물량 수급에 나선 대형마트와 소비자들의 줄다리기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손오공도 펜타스톰과 트렌스웨폰 등 최근 선보인 신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띄면서 해당 상품에 대한 추가 입고를 진행했다.

여기에 완구 인기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애니메이션이 지난 26일부터 방영됨에 따라 추가적인 판매량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한 완구업계 임원은 "지난해부터 유달리 완구시장에서도 '품절', '매진'과 같은 트렌드가 부각되면서 단순히 크리스마스시즌 뿐 아니라 연말과 신년까지 성수기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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