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등 투자은행, "내년 중국 성장률 '둔화' 부동산 '위험' 통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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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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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년 성장률은 6.8~7.2%, 부동산 투자는 둔화, 지준율 기준금리 인하 계속될 듯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15년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이 내년도 중국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노무라증권 등 글로벌 유명 투자은행들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대비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위험'하며 통화정책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이 25일 보도했다.

△ 2015년 성장률은 7% 안팎

중국 주요 경기지표가 시장기대 이하 수준을 이어가는 등 경기 하강압력이 뚜렷해짐에 따라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7.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JP모건으로 2015년 중국경제가 분기별로 점차 호전세를 보이며 7.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7.0%, 노무라증권은 가장 낮은 수준인 6.8%로 예상했다. 노무라 증권은 내후년인 2016년에 중국 성장률이 6.5%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올 3분기 중국 성장률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인 7.3%를 기록하고 4분기에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반영한 것으로 올해 역시 성장률 목표치인 7.5%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의 마쥔(馬駿)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중국 성장률은 7.4%, 내년 성장률은 7.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 최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도 내년도 성장률을 7.0%로 점쳤다. 중국 최고지도부 역시 중국 경제가 '뉴노멀(중고속성장)' 시대에 진입했음을 시인하면서 내년도 전망치도 7%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 부동산 투자는 '둔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고개 숙인'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도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중국 경기 하강압력을 키운 것처럼 내년에도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것.

JP모건은 "지난 2013년 중국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20%에 육박했지만 올해는 11%로 크게 둔화됐다"며 "내년에도 둔화세가 지속돼 증가율이 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도 조정기를 이어가고 각지 지방정부 자금조달 난이도가 높아지며서 투자 증가율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중국 각 도시의 신규주택 집값 등은 수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수요 위축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구매제한령 해제 등 각종 부양책으로 1선도시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회복조짐이 감지되고는 있으나 재고물량 소진에도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지준율, 기준금리 인하 계속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한 인민은행이 내년에도 통화완화정책을 계속 내놓으며 시장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도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내년 1분기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춘제(음력설) 이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도 인민은행이 내년 두 차례 기준금리인하에 나서고 지급준비율도 인하해 완화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노무라 증권은 다소 파격적으로 내년 통화 당국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와 4차례 지급준비율 이하로 유동성 경색 저지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2일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무려 9차레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을 중단,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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