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서 노숙인 소화기 분사 승객 수십명 이동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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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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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5일 오후 7시40분께 서울지하철 3호선에서 한 남성이 소화기를 분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신사역으로 진입하던 지하철 3호선 오금행 전동차 두 번째 칸에서 노숙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동차 내의 소화기를 갑자기 분사했다. 이 소동으로 승객 수 십명이 단체로 옆 칸으로 이동했다.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현장에 출동했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남성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전동차가 신사역에 도착하자마자 소화기를 버리고 달아난 것이다.

서울메트 측은 지하철역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상착의로 볼 때 노숙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달리던 지하철에서 일어난 '지하철 소화기 분사' 소동 탓에 해당 전동차는 차량기지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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