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주전’ 윤석영에게 다시 한 번 찾아온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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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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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부상[사진=QPR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이제 좀 체면치레를 하나했다. 윤석영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일컬어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생 끝에 주전까지 차지했지만 갑자기 찾아온 부상악몽에 주전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 대표팀 탈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서런던 스포츠 일간지 '웨스트런던스포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가벼운 줄 알았던 윤석영의 부상에 인대 손상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최대 6주까지 결장할 수 있다"며 "윤석영이 2월이나 돼야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윤석영은 지난 21일 WBA전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당시에는 가벼운 부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상황은 악화됐다.

안타까운 일이다. 윤석영은 2013년 1월 전남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 해리 래드냅 감독의 말과는 다르게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2012~2013시즌을 마쳤다. 팀이 강등 당하자 의리를 지키며 잔류했지만 2부리그에서도 주전기회를 잡지 못해 던캐스터로 임대를 떠나는 등 시련의 시간을 버텨왔다.

그리고 드디어 2014~2015시즌 다시 돌아온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래드냅 감독에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다 지난 10월 19일 리버풀전을 통해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했고 이날 이후 사실상 전 경기 선발출전을 하며 완벽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야말로 2년 가까운 시간을 쑥과 마늘을 먹고 견딘 값진 보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을 통해 약 6주가량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힘겹게 따낸 주전 자리지만 그 6주사이에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때마침 1월 겨울이적시장도 겹쳐 선수 영입이나 기존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과연 윤석영은 힘겹게 따낸 프리미어리그 주전 위치를 지켜낼 수 있을까. 고난 끝에 낙이 온다고 했지만 이제 기쁨을 느끼려는 찰나 찾아온 시련은 가혹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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