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4명중 3명 ‘가톨릭 신자’…성탄절 미사·예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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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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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2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오른쪽 끝), 권은희 대변인(김 대표 왼쪽), 박인숙 의원, 전지명 당협위원장이 동참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4명 가운데 3명은 가톨릭 신자다. 이들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일제히 성탄 미사와 예배 등 행사에 참석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3일 명동 거리에서 '일일 구세군'으로서 성금 모금 봉사활동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시내 한 교회의 성탄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김 대표는 종교가 없지만,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모든 종교를 포용해야 할 입장인 만큼 이날 예배에 참석해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인 이완구 원내대표는 자택 주변 성당의 미사에 참석한다. 

이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성탄 메지시를 보내 "의원님들의 인내와 협조로 원만한 여야 합의가 이뤄져 국회가 정상화되며 2014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최근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에 큰 의미를 뒀다.

이어 "성탄절을 맞아 댁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소망한다"며 "이웃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훈훈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가 모두 가톨릭 신자로, 이날 성탄 미사에 참석한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국회 가톨릭 신도의원회장이기도 하다.

문 위원장은 "한 해 동안 하지 못했던 고해성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를 후련히 털어버릴 생각"이라고 성탄 미사에 앞서 반드시 해야 할 고해성사에 솔직하게 임할 것임을 알렸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가톨릭 신도의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성탄 메시지와 함께 포도주와 '탕자의 귀향'이란 책을 선물했다.

우 원내대표는 성탄 메시지에서 "지난 8월 방한하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진정으로 사람들과 더불어 가려고 하면, 그 걸음걸이는 항상 느려지게 마련이다'라고 하신 말씀처럼 올 한 해 우리 주위의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우보만리(牛步萬里)' 하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내년 양띠 해를 맞아 국회가 타인을 위한 배려와 희생의 미덕을 잘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 중심에 우리 가톨릭 신도의원회가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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