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 천안 XD 폭군은 제네시스 삼단봉의 스승? 목격자 "더하면 더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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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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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삼단봉 보배드림[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제네시스 삼단봉에 이어 천안 XD 폭군이 등장한 가운데, 그 사건을 목격한 네티즌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23일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제네시스 삼단봉과 같은 유사 사건 오늘 본인이 직접 겪었네요'라는 제목으로 피해자가 글을 올리자 목격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제네시스 삼단봉보다 더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피해자분이 신고하고 계셔서 그냥 갔는데, 니킥으로 백미러 날리고 가관이더군요. 제 차에 블랙박스가 있었으면 영상이라고 제공할 텐데 업무용 차량이라 없네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저 무개념 XD 운전자 꼭 처벌해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오전 천안의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차 앞에 버스와 피의자 차량이 서 있었다는 피해자는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버스가 갈 생각을 하지 않길래 경적을 울렸다. 그리고 2차선으로 방향을 바꾼 사이에 신호가 다시 바뀌어 멈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그런데 제 앞에 있던 차가 제 뒤로 오더니 피의자가 내 차에 다가왔다. 나보고 내리라고 해서 차에서 내리니 '지금 저한테 빵빵 대신 거예요?'라고 물었고, 내가 '아닙니다. 신호등이 바뀌었는데도 가지 않아 버스한테 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계속 시비를 걸었고, 차를 부숴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럼 부수세요'라고 하니 제 안경을 바닥에 던지고 멱살을 잡고 먼저 시작하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갑자기 흥분한 피의자가 사이드미러를 부쉈고, 자신의 차 트렁크에서 쇳덩이를 꺼내더니 (피해자 차량) 뒷유리창을 사정없이 부셨다는 것. 이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후 경찰이 올 때쯤이 되자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차량 번호를 외우고 있어 경찰서에 가서 조회했고, 현재는 경찰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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