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받은 정호근, 슬픈 가족사.."딸 잃고 아내 자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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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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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받은 정호근, 슬픈 가족사.."딸 잃고 아내 자살 시도"[사진=신내림 받은 정호근,방송캡처]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신내림 받고 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의 슬픈 가족사가 재조명됐다.

지난 9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배우 정호근은 딸을 잃은 슬픔과 아내의 자살 시도에 대해서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근은 "딸을 잃고 방황하는 저를 보고 아내도 딸의 뒤를 따라가겠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고 입을 열었다.

정호근은 이어 "여느 때처럼 부부싸움 후 나는 잠이 들었다. 중간에 깨 보니 아내가 울고 있었다. 아내는 '건강한 아이 못 낳아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며 "아내를 달래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아내가 사라지고 없었다. 밖에 나가 보니 차도 없었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아내를 딸의 유골을 뿌린 근처 산에서 발견했다.

정호근은 "아내가 산 중턱까지 차를 끌고 올라갔더라. 제 정신이 아닌었던 듯했다. 그리고 나무에 목을 매려고 줄도 달아놨었다. 그걸 보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았다"며 "아내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그때 우리 큰 아들이 뱃속에서 7개월 됐을 때였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정호근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11월 14일에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키워드:신내림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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