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폭락] 푸틴, "경제 회복에 2년 소요" 근거는 제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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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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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18일 내외신 약 1000명의 기자가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모스트바에서 1년에 1번 열리는 정례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제유가 하락과 서방국가의 경제제재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 경제와 관련, 최악의 경우 경제 침체에서 탈피하는데 2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또 루블화 폭락과 관련해 루블화 방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루블화 폭락에 따른 러시아 경제의 위기적 상황에 대해 “주로 외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2년”이라고 언급한 근거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않았다.

주요 수출품목인 원유도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환율은 올해 8월까지 달러당 35루블을 유지했으나 최근 60루블까지 하락한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달러당 60루블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데 그쳤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계획해 온 여러 일들을 이룩하지 못했다”고 언급해 개혁이 더디게 진행 된 것도 이번 경제침체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에 대한 후원과 제조업 육성에 집중해 나갈 뜻을 피력했지만 구체적인 정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중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위시는 정치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 지난 9월의 휴전협정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약 1000명이 넘는 기자단이 출석했으며 국가원수로서는 이례적인 장시간에 걸친 기자회견이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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