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무근'이라던 대한항공, 이제야 수습…"국민께 실망 드려 죄송" 사과 광고

 

대한항공 사실무근 조현아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대한항공이 이제야 수습에 나섰다.

16일 대한항공 측은 일간지 1면에 "그 어떤 사죄의 말씀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 지금까지 커다란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나무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환골탈태의 노력을 다해 새로운 대한항공이 되겠다"는 사과광고를 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9일 미국 뉴욕의 한인 방송 TKC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시 만취 상태로 비행기 탑승권 발권데스크에서 대한항공 직원들과 말다툼을 했으며, 일등석에 탑승한 뒤 'IOC 위원들을 다 죽여야 해'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불가피한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담당 임원으로서는 당연히 할 일이라는 입장을 보여 뭇매를 맞아왔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퇴한다고 밝혔으나, 직위와 등기이사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해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결국 조현아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며, 16일 국토부는 '땅콩 회항'에 대한 브리핑을 한 후 처벌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