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소폭 상승마감...지준율 인하에 대한 실망감 오전 하락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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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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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증시가 15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만, 지난주 불거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데다, 이날부터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일부 증권사를 대상으로 신용거래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키우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내내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25포인트(0.52%) 상승한 2953.4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지수와 달리 오전장부터 강세장을 연출한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2포인트(0.40%) 오른 10504.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액은 각각 4114억8700만 위안, 3002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촹예반(創業版·중국판 나스닥)으로 대표되는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40포인트 오른 1664.26을 기록,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2921.45로 개장했다. 다만, 오전 하락세를 연출했던 증권, 은행, 석탄, 바이주(白酒), 강철 등 영역이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상하이 증시가 오전 약세장을 연출한 것과 관련해 두 가지 원인을 제시했다.

먼저, 인민은행이 지난달 단행한 깜짝 '금리 인하'에 이어 '지준율 인하'라는 강도 높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지난주 흘러나오면서 기대감을 키웠으나, 인민은행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목했다. 

아울러 증감회가 이날부터 일부 증권사를 상대로 신용거래 현황과 공매도 현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것도 이날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증권, 국산 소프트웨어, 건축설비, 수리영역, 의료기기, 스마트도시, 인터넷금융, 여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운수, 은행, 항구항운, 해상실크로드 관련 주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증권주로는 시난증권(西南證券 600369 SH)이 1.49포인트(7.98%) 오른 20.16을, 동오증권(東吳證券 601555 SH)이 19.08포인트(6.93%) 상승한 20.20을 기록했다.

인터넷금융주 또한 강세를 보여 중국 금융데이터 제공 전문사이트 퉁화순(同花順 300033 SZ)이 5.67포인트(10.01%) 오른 62.32를, 중국 최대의 증권전문 포털인 둥팡차이푸(東方財富 300059 SZ)가 3.02포인트(9.99%) 상승한 33.26을 기록, 상승폭 상위권에 머물렀다.

의료기기 관련주 또한 강세를 나타냈다. 보후이촹신(博晖創新 300318 SZ)이 2.16포인트(10.00%) 뛴 23.75를 기록했고, 아이얼안과(愛爾眼科 300015 SZ)가 0.52포인트(1.78%)오른 29.78을 기록, 상승마감했다. 

아울러 0.96포인트(10.03%) 오른 10.53을 기록한 계림관광(桂林旅遊 000978 SZ)과 6.31포인트(4.90%) 상승한 135.00으로 마감한 중신관광(衆信旅遊 002707 SZ) 등 여행주도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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