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평균시청률 8% 돌파…대한민국은 미생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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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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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미생'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회를 거듭하며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했던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방송 단 한 주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평균시청률 8%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미생’ 18화는 평균 시청률 8.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해 또 한 번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장인들이 밀집한 남자 30~40대와 여자 20~30대 시청층은 지상파를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끌며 ‘미생 신드롬’을 입증했다.

지난 16화는 최전무(이경영)가 지시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심한 오차장(이성민)과 영업3팀이 사업을 전개해나가면서 오히려 더욱 고민과 갈등이 깊어지는 내용을 다뤘다. 사업을 진행해나갈수록 최종 마진이 턱없이 낮아 미심쩍은 부분들이 포착됐던 것. 관시(관계, 중국 사업의 특성상 대인관계를 더 중시한다는 뜻)로 보기에도 수익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업을 펼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어리둥절했지만 장그래(임시완)의 정규직 채용 여부가 달린 사안이라 더 주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알아차린 장그래는 오차장에게 “저 때문에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나를 구제하려는 것이거든 그만둬 달라”고 했지만 오차장은 “건방지다. 네가 뭔데 내 판단에 관여하려는 것이냐”며 사업을 진행할 뜻을 비쳤다. 하지만 팀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장그래는 중국 지사의 석대리와 통화하던 중 자신의 의견을 여과 없이 이야기하는 우를 범하게 돼 향후 사업건이 어떻게 진행될 지 여부가 드라마 ‘미생’의 결말을 어떻게 이끌어가게 될 지를 판가름하게 됐다.

한편, 안영이(강소라)는 자신의 아버지를 목격한 장백기(강하늘)에게 자신의 과거를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딸로 태어난 것에 대해 아버지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던 것, 이로 인해 자신을 인정해주었던 신팀장과 멀어질 수밖에 없던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생’ 18화를 본 시청자들은 “이제 2화 남았는데 갈수록 절정으로 가고 있다. 어떤 결말이 지어질지 궁금하다” “보고 있는 내내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다음주 방송까지 또 후유증이 심각할 것 같다” “안영이 안쓰럽다.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살아가기가 매우 고달팠을 듯”이라는 반응으로 소감을 전했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미생’은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며 오는 20일 종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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