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손보사 순익…12월 자동차 손해율 우려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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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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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치솟는 손해율로 인해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10월 순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자동차 사고가 가장 잦은 12월에는 손해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손보사들의 매출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0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488억원으로 전월대비 5.5%, 전년동기 대비 12.2%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나 손해율이 2.2%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투자이익률은 전년대비 2.2%포인트 감소한 67.6%를 기록했고 자동차 및 장기손해율은 각각 3.2%포인트, 2.3%포인트 올랐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6%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고 현대해상은 89.4%로 0.3%포인트, 동부화재는 93.5%로 7.1%포인트 각각 올랐다. LIG손보는 같은 기간 6.4%포인트 증가한 93.9%, 메리츠화재는 7.1%포인트 증가한 98.9%를 기록했다.

문제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12월의 경우 자동차 사고율이 높아지면서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보다 악화된다는 점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 월별 사고율은 12월이 26.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사고율 패턴은 통상 1∼3월에 거쳐 하락세를 보이다 3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12월까지 상승하는 추세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2월에는 빙판길 운전에 따른 대형사고가 많고, 사고 시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도 12월(월평균 182만7000건)에 가장 많아 연간 실적의 12.5%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6월(97만2000건) 대비 1.9배 높은 수치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하락 및 행락철로 인한 운행량 증가로 자동차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보험료 상승 이슈로 절판마케팅이 12월 중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역시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매출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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