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인사]승진 대폭 줄고 발탁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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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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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의 2015년 임원인사는 지난해 476명보다 크게 줄어든 353명의 승진자를 냈다.

그러면서도 발탁인사는 56명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4일 단행된 삼성인사에서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총 353명 승진자가 나왔다. 이는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에서 대폭 줄어든 숫자다.

그 중 발탁인사는 56명이다. 2012년 54명, 2013년 74명, 2014년 86명으로, 삼성이 젊고 역동적인 인력 활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부사장 발탁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예년보다 승진규모를 확대해 지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승진규모는 감소했으나(2013년 226명 → 2014년 227명 → 2014년 165명) 메모리사업부 승진은 22명으로 예년 대비 승진 규모가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2013년 14명 → 2014년 20명 → 2015년 22명)

삼성은 또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인력들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력들에게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올해 14명으로 2013년 12명, 2014년 15명 등 여성 임원 승진자를 꾸준히 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경영 출범 초기(1992~1994년)대졸 공채 출신으로 회사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여성 인력들도 신임 임원으로 승진시켜 본격적인 여성 공채 임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 박정선 부장(상무 승진, 1994년 공채), 삼성전자 박진영 부장(상무 승진, 1994년 공채) 삼성SDS 정연정 부장(상무 승진, 1994년 공채) 등이 그 대상이다.

삼성은 해외법인 우수 인력의 본사임원 승진도 지속 유지했다. 2013년 10명, 2014년 12명에 이어 2015년도 9명을 승진시켰다. 특히 2013년 미국 팀백스터 부사장, 2014년 중국 왕통 부사장에 이어 세번째로 데이빗스틸 전무(삼성전자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를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시장 및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의 중책을 부여했다.

30대 해외 현지인의 본사 임원 승진이라는 파격도 이뤄졌다.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연구소 프라나브 VP(상무 승진, 33세), 삼성전자 미국법인 Consumer영업 데이브다스 SVP(상무 승진, 39세)가 그 중인공이다.

작년과 동일한 규모로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한 것도 부각된다. 삼성전자 신유균 상무 (전무 승진) 2년 발탁 등 총 9명이 대발탁 됐다.

승진자 중 경력 입사자의 비율도 예년 수준을 유지해 전통적인 순혈주의를 타파했다. 경력 입사자 승진 비율은 2013년 152명, 31.3%에서 2014년 171명, 35.9%, 2015년 118명, 33.4%를 나타냈다.

삼성은 이번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 사 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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