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총 거래량 9000억 위안 돌파 '신기록', 상하이 0.58%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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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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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3.11% 급등한 중국 증시가 다음날인 3일은 거래량이 9000억 위안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투자열기를 보였다. [사진 = 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일 숨가쁜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다음날인 3일 총 거래량 90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신기록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2824.18포인트까지 상승, 28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직전거래일 대비 15.98포인트(0.58%) 소폭 상승한 2779.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오전장에 약 4% 이상 상승하며 20개월래 최고 기록을 세운 뒤 하락해 결국 전거래일 대비 276.98포인트(2.96%) 상승한 9643.92로 장을 마쳤다.

특히 상하이 증시 거래량이 5000억 위안을 넘어서면서 선전 증시까지 총 거래규모가 9000억 위안을 돌파, 지난달 28일에 이어 최고기록을 세우며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열기를 방증했다. 지난달 28일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7104억 위안으로 미국 증시의 역대 최고기록을 뛰어넘으며 시총 규모로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지난주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비철금속, 금, 희토류, 증권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전거래일 급등했던 은행, 보험과 항공운수, 소프트웨어 등 업종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비철금속 관련주가 10%대 급등세를 보이며 중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퉁링유색(銅陵有色 000630.SZ)이 9.99%, 광청유색(廣晟有色 600259.SH)은 10.01%, 윈난동업(雲南銅業 000878.SZ)은 10.01% 주가가 뛰었다. ​

증권주는 최근 중국 증시 상승에 대한 낙관정서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주로 판단된 것이 투자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광다증권(光大證券 601788.SH)과 창장증권(長江證券 000783.SZ), 팡정증권(方正證券 601901.SH) 등이 어제에 이어 각각 8.50%, 4.81%, 7.63%씩 상승했다.

중국 베이징~톈진~허베이를 잇는 광역구상인 '징진지(京津冀)' 특징주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완퉁부동산(萬通地産 600246.SH)은 10.07% 주가가 오르며 이날 최고 상승폭을 보였으며 허베이철강(000709.SZ)도 6.89%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최근 후강퉁, 기준금리인하 등 호재로 중국 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도 3000선은 가뿐히 돌파, 심지어 3200선 달성도 점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빠른 주가 상승과 거래량 급증 후 중국 증시가 급락하는 사례가 많았음을 지적했다.

상하이 증시는 지난 3월12일 1974.38 연저점을 찍은 후 무려 4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아울러 3일 총 거래량이 9000억 위안을 돌파한 것도 중국 증시 변동 리스크의 급증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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